자기 능력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으로 하라.
오늘 말씀 제목이 “광야는 쓰다, 그러나 결국에는 이기게 하신다”라고 했습니다. 광야는 쓰다고 했습니다. 광야는 괴롭고 힘든 여정입니다. 하나님은 그 광야를 통해서, 우리의 주인 의식을 버리게 하십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광야에서 믿음도 버리면 안 됩니다. 힘들과 괴롭다고 신앙도 포기하면 안 됩니다. 자기를 의지하던 것은 과감하게 버리되, 그만큼 하나님을 더욱 붙잡고 의지하는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주저앉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말씀으로 다시 일으켜 세우니다. 자기는 관계가 다 끊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외로운 나그네 인생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출 3:12절에서,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반드시”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떤 상태가 되어도,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고 했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자기는 말에 능하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출 4:10)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말 잘하는 능력이 있어야 바로를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말을 잘 해야 설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일은 꼭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말을 잘 하는 것보다 진실된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 잘하는 사람이 사랑을 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실한 말을 하는 사람이 사랑을 잘 합니다. 어떤 부부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습니까?” 그러면, “이 사람이 말을 잘 해서요”라고 하는 것보다 “이 사람 하는 말이 진실하게 보였기 때문에요”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세는 자기의 능력, 세상적인 능력이 탁월해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완전히 착각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일은 자기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하나님의 능력과 성품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모세의 생각을 뒤집어 버립니다. 출 4:12절,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하나님이 말에 능한 자가 되게 하시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에 필요한 말을 가르치시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필요한 말은 똑똑한 말이 아닙니다. 진리의 말씀, 진실한 언어가 하나님 나라에 필요한 말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잘 사용하라.
그것을 깨닫고 순종하면, 믿음의 동역자들을 붙여주십니다. 모세에게 아론과 훌을 붙여 주셨던 것처럼, “기도의 동역자, 사역의 동역자, 믿음의 동역자”들을 붙여 주시는 것입니다. 거기에 믿음의 도구가 되는 “지팡이”를 더해 주십니다. 출 4:17절입니다.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이 지팡이는 이전에 광야에서 양치기를 할 때 가지고 있던 지팡이와 다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이전에 하나님이 사용하라고 주신 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쓰라고 주신 것을 자꾸 의지하려고 했습니다. 자기의 신분, 자기의 능력, 자기의 지식, 자기의 소유가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쓰라고 주셨는데, 쓰지는 않고 의지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광야에서 다 버리게 하십니다.
여러분, 기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것은 쓰라고 주신 것이지, 의지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돈이든지, 건강이든지, 관계든지,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허무로 갑니다.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전도서 말씀에 나오는 것처럼, 모든 것이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허무하게”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명도 감당하지 못하고, 불행한 인생이 되어서 후회가 많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자꾸 의지하려고 합니다. 쓰지 않고 의지하려고 합니다. 재물을 주셨는데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그것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건강을 주셨는데 하나님 나라를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건강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권력을 주셨는데, 권력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관계를 의지하려고 합니다.
의지하라고 주신 것들이 아닙니다. 의지하면 결국에는 잃어버리고 배신당하게 됩니다. 다 쓰라고 주신 것입니다. 의지하는 대상은 하나님 한 분이면 족한 것입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머지 여러분에게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복되게 사용하고 가십시요. 그렇게 주신 것을 열심히 사용하면, 더 풍성하게 채워주신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 6:38)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라.
광야는 쓰고 괴롭습니다.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거기로 이끄시는 분명한 목적을 알아야 합니다.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것을 잘 쓰라고 연단하시려는 목적입니다. 그것을 알면 됩니다. 깨달으면 됩니다. 그러면 광야는 쓰지만, 결국에는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체험하게 됩니다. 잠 3:6절에서,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했습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인정하면 우리 길을 곧게 펴신다는 말씀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때로는 몸을 피곤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 때로 마음이 고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기도가 인생의 모든 것을 걸도록 만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살 때, 때때로 연단과 시험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산고는 능력과 기적으로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연단했던 기도는 결국 하나님을 신뢰하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야의 쓴 여정 속에서 기도하는 성도는 믿음이 성장합니다. 믿음이 성장하면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면서 더 크고 아름다운 복을 누리게 됩니다.
광야는 쓰고 괴롭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결국에는 이기게 하십니다. 그러니까 두려움이나 염려가 상실감이 있다면,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기도하는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기도로 하루를 여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때가 차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고, 인생의 문제가 풀려나가는 능력과 권세를 체험하게 되실 줄로 믿습니다. 그런 복된 삶이 여러분에게 다 열려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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