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분별하라, 그러나 비교하지 말라.(엡 5:15-21)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의 삶을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로 삶이 변화되게 하소서

오늘은 이제 때를 분별하라. 그러나 비교하지 말라 이런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현대인들의 시간 개념을 마우로 기엔교수가 쓴 책 ‘2030 축의 변화’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 하나는 사람들이 그동안 익숙하게 생각하고 행동해 왔던 인생의 패턴이 변화될 것을 이야기합니다. 전통적인 인생의 모형, 즉 순차적 인생 모형은 이제 붕괴된다는 것입니다. 공부에도, 배움에도, 사랑에도, 결혼에도 때가 있다는 것,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강조했습니다. 물론 다른 차원에서 때가 있는데,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반드시 결산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토저 목사님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 가서 결산할 때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두가지를 질문하신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무슨 일을 했느냐에 따라 상을 주신다는 것과 두 번째는 당신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책망하신다는 것입니다. 기도할 수 있었는데 기도하지 않은 일과 전도할 수 있었는데 전도하지 않았던 일, 그리고 예배드릴 수 있었는데 예배드리지 않은 일과 봉사와 섬길을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은 일, 설교를 들을 수 있는데 듣지 않은 일들을 하나님이 결산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던 예전과 달리 오늘날 사람들은 때가 있다는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를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시간을 주셨고 하나님이 이 모든 시간을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결산할 때가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가서 결산하겠지라는 것을 막연하게 생각하거나 믿지 않거나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 것이 오늘날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졌기 때문이로구나’라는 사실을 제가 이해하고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많이 달라졌는데 결혼에는 목적이 달라졌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결혼을 하는데 이전과 달리 결혼이 출산과 양육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결혼이 내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주는지 자꾸 생각합니다. 지금 젊은이들에게는 의미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혼이 내 인생에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되면 굳이 결혼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낳는 게 내게 어떤 의미가 있어 의미가 없으면 굳이 애 낳지 않습니다. 이 사람들의 어떤 삶의 패턴이 이렇게 나가고 있습니다. 배움의 패턴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배워서 쓰려고 했지만 지금은 자아실현의 목적으로 배웁니다. 예전에는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배웠다면, 지금은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졌습니다. 구글앱 하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를 살다 보니까 ‘여러분 다 때가 있습니다’라는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공허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미 그런 세상의 문화 흐름 속에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결산할 때가 있습니다’라고 제가 아무리 여러분에게 부르짖어도 여러분이 반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젊은이들하고 똑같이 사고 패턴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나한테 어떤 의미가 있지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내일부터 다니엘 새벽 기도회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그 기도회에 참석하는 게 나한테 어떤 의미가 있지를 생각합니다. 진짜 이 기도회가, 이 기도하는 시간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걸까를 내 중심적인 의미들을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 중심으로 인생을 살면 인생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나 중심으로 인생을 살면 인생은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을 가르치는데 어떤 선생님은 존경받는 선생님, 어떤 선생님은 비난받는 선생님이 분명히 있습니다. 나 중심으로 자꾸 생각하다 보면 사명을 잊거나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 우리에게 허락하신 인생대로 살지 못하고 인생의 완성이 이루어지지를 못하게 됩니다. 

창 2: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셨다. 

인간은 피조세계, 즉 하나님께 창조받은 직후부터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그 사명은 에덴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경작하고 지켜라는 것이 사람에게 부여된 사명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세계를 섬길 때에 진정한 행복이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에 봉사하고 이웃의 목적에 봉사할 때에 진짜 행복이 찾아오고 여러분의 인생이 다른 시각으로 열려지게 된다는 것을 꼭 믿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엡 5:16 세월을 아끼라  

여기서 말하는 세월이라고 하는 말이 헬라어로 카이로스입니다. 아끼라라고 하는 말이 헬라어로 '엑사고라조'로 값을 지불하고 산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세월을 아끼라라고 하는 말의 본래적인 의미는 '카이로스'라고 하는 시간을 대가를 지불해서 사서라도 나의 것으로 삼아버리라는 것입니다. 헬라어로 시간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크로노스' 즉 흘러가는 시간이고, '카이로스'라고 하는 시간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 시간입니다. 인류의 역사가 쭉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예수님이 탄생한 시간, 그 역사적 사건의 시간, AD와 b c로 나누는 그 시간, 그게 여러분 카이로스의 시간입니다. 여러분이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고 회개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던 그 시간, 여러분에게 믿음이 어떤 역사가 일어났던 그 시간, 여러분이 혹은 성령을 체험했던 그 시간, 그 시간, 그 시간이 카이로스의 시간입니다.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떤 의미 있는 어떤 의미 있는 시간들을 살아낼 것이냐 이게 참 중요합니다. 시간을 그냥 의미없이 살아가는 사람의 특징은 예배하는 시간이 지루하고 빨리 끝나기를 바라게 됩니다. 반면에 사건을 살아가는 사람은 예배 시간이 1시간이든 2시간이든 시간의 길이가 중요하지 않고 내가 여기서 하나님을 만나느냐 만나지 않느냐가 중요합니다. 오늘 이 예배가 내게 사건이 되느냐 사건이 되지 않느냐가 중요합니다. 목사님의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서 이 말씀이 내게 의미가 되느냐 의미가 되지 않느냐 그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은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예배가 여러분에게 사건이 된다면 여러분 인생의 이 시간은 카이로스입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오늘 이 시간이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의 뜻을 깨달아가는 이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진짜 사건이 일어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이 시간이 10분이든 20분이든 1시간이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여기 예배하는 시간에서 하나님을 만나야 되겠다라고 하는 사건에 주목하고, 이 시간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이 있게 되실 줄로 믿습니다. 그러면 사건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고 이 사건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분명히 체험을 주시고 그것이 운명을 개척하는 인생이 된다는 것입니다. 

엡 5:16-17절

세월을 아껴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시간을 여러분에게 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주인이고 여러분은 청지기입니다.  하나님이 나한테는 한 달란트를, 다른사람한테는 다섯 달란트를 주셨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주신 것은 비교하라고 주신 게 아닙니다. 각자에게 주신 것을 가지고 충성스럽게 쓰고 오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한테 한 달란트 주셨으면 그 한 달란트를 가지고 충성스럽게 사용하고 난 후에 한 달란트를 남기면 됩니다. 비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간 과 주신 소유를 잘 쓰고 가면 됩니다. 또한 주신 지혜와 지식도 잘 쓰고 가면 됩니다. 주신 그것으로 열매를 만들어서 하나님 앞에 가서 결산 받으면 됩니다. 비교하다가 누구를 원망하고 낙심하고 슬퍼하는 그런 인생이 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것을 소중히 여기고 주신 것으로 귀하게 쓰시고 열매 맺는 인생이 되십시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가서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받는 성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