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8_두 번째 말씀, 우상을 만들지 말고 섬기지 말라 2(출 20:3-7)



지난 주일에, 우상과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 말씀을 소중히 여기라는 메시지라고 했다. 여호와 하나님을 신앙하는 것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귀한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인 것이다. 그러니까 세상의 헛된 풍습과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오직 진리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성도가 가야 할 길이다. 하나님은 말씀을 듣고, 말씀을 믿고, 말씀을 순종하기 원하신다. 이것이 “우상이나 형상을 만들지 말고 섬기지 말라”는 말씀의 핵심적인 메시지이다.


그런데 그런 본질적인 메시지 외에도 중요한 교훈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크기와 관련된 메시지이며, 동시에 인간의 욕망에 대한 메시지이다. 오늘은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메시지에서 우리가 “또” 발견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1. 하나님의 크기를 제한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상과 신앙의 차이가 무엇일까? 좀 어려운 표현일 수도 있지만, 우상이란 나의 경계선을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고, 신앙이란 나의 경계선을 허물어 버리는 것이다. 아무리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도 “주님, 저의 경계선 안으로 넘어서지 마세요. 제가 원하고 뜻하는 것을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제 경계선 밖에서 저를 축복하기만 해 주세요. 그래야 제가 주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안 그러면 저는 주님을 섬길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섬기는 것이 우상이다.


신앙이란 자기 중심의 경계선 안으로 주님이 들어오시게 하는 것이다. 내 중심을 부수고 허물어서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경계선 안으로 주님을 모셔 들이고, 주님이 주인되시게 하는 것이다. 내 모든 경계를 주님 앞에 엎드리게 하고, 하나님 앞에 굴복하고 엎드리는 것이 신앙이다. 그런데 지극히 당연한 말씀이지만, 하나님을 어떤 형상으로 만들어 버리면 하나님께 온전하게 굴복할 수 없다. 하나님이 제한적인 존재가 되고 만다. 송아지 형상으로 하나님을 만들면, 하나님이 송아지와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다. 사자 같은 하나님, 독수리 같은 하나님의 존재를 발견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존재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초월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어떤 형상으로 제한해 버리면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할 수 없다. 우상을 만들어 섬기려는 인간의 본성이란 자기의 경계선을 단단하게 지키면서, 행복과 만족을 구하려고 하는 것이다. 성도란 그런 경계선을 허물어야 한다. 하나님(예수님)이 주님이시라면 그것이 말의 고백으로만 끝나면 안 된다. 진짜 주인이 되게 하셔야 하는 것이다.


인생의 모든 순간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온전한 믿음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기 원하신다. 그러니까 성도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나님께 자기의 모든 것을 내어드리고 맡겨야 한다.


2. 인간의 탐욕을 경계하라는 메시지이다.


사람들은 우상을 만들어 섬기면서, 그것을 통해서 복을 구하고 얻어내려고 한다. 인간의 탐욕이 우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을 자기의 행복에 도달하려는 도구로 만들어 버린다. 우상이나 형상을 만들어서 그것으로 신을 제한해 놓고, 자기의 만족에 도달하려고 한다. 결국 우상은 인간의 욕망을 대변한다. 우상이란 자기 욕망의 표현이며, 자기 만족의 도구였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상의 실체이다.


찰스 스윈돌 목사님이 우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상숭배를 정의하자면 이 땅의 것을 신으로 둔갑시켜 창조의 하나님 대신 그것을 숭배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보다 앞세우는 것이면 그것이 무엇이든 곧 우리의 우상이다. 따라서 현대 세계에는 돈, 재물, 권력, 쾌락, 섹스, 성공, 명예, 마약 등의 우상이 득실득실하다.” 그는 계속해서 말하기를 “우상 숭배는 타락한 인류의 눈을 멀게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지 못하게 한다.”고 했다. 왜 우상숭배를 경계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우상을 만들어 섬기려고 하는 본성을 잘 알고 계신다. 그래서 성도에게는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엡 5:5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여기서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라는 표현이 나온다. 탐하는 자와 우상 숭배자를 연결해 놓았다. “우상 숭배자”가 곧 “탐하는 자”라는 뜻이다. 여기서 “탐한다”는 말은 ‘더 많이 가지려고 한다’는 뜻이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것을 “탐심”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우상 숭배라고 하는 것이다.


인간이 다양한 방법과 여러 형상으로 우상을 만드는 까닭은 근본적으로 자기의 탐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왜 우상을 숭배하느냐? 더 많이 가지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우상숭배가 나온다. 그래서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레카)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바울도 탐심과 우상숭배를 동일한 것으로 보았다. 골 3:5절,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우상을 두지 말라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마음에 있는 욕심을 경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아야 한다.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


3.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된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소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존재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말씀하시기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말씀하신 것이다. 믿는 자들에게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했다. 왜 그의 나라를 구하라고 하신 것인가? 우리가 그의 나라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의 나라, 주님의 나라”란 어떤 나라일까? 하나님이 만들고 싶어 하시는 나라는 “제사장 나라”이다. 제사장의 나라란 제사장들이 일하는 나라이다. 그런데 제사장들이 일을 하는 곳이 바로 성전이다. 그러니까 제사장들의 나라가 되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전이 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면 성전이 되어서 무엇을 하라는 것이겠나? 엡 1:12절 말씀에,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다. 엡 1:14절을 보면,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진짜 성전인 것이다. 진짜 성전은 그의 영광을 찬송하는 곳이다. 우리의 목소리에 감사를 담아서 늘 언제나 기쁨으로 찬양을 부르는 곳이 진짜 성전인 것이다.


여기서 “찬송”이라는 말이 헬라어로 ‘에파이논’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원형이 ‘에파이노스’이다. ‘에파이노스’라고 하면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하나님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특히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와 사랑과 같은 이야기를 하려면 하나님과 같은 마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과 같은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니까 ‘에파이노스’를 조금 확대해서 해석하면,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품고, 하나님과 같은 언어로 하나님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는 뜻이다.


하나님과 같은 말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에 대해서 하는 말이나 하나님에게 하는 말이 ‘찬송’이라는 것이다. 결국 성도가 진짜 성전이 되면,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품고 같은 말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가짜 성전은 하나님과 다른 말을 하는 사람이다. 자기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달라서, 아무리 모방하려고 해도 자기 소리를 내고 만다. 그런 말을 담고 있는 자들이 가짜 성전이다.


성도란 진짜 성전이 되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말을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 우상이나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 이 말씀의 맥락을 깨닫고 믿으시기 바란다. 그래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성도, 주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진짜 성전들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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