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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한 걸음씩 더 나아가는 신앙



어제보다 한 걸음씩 더 나아가는 신앙(삼상 17:32-40)


우리는 그 날이 오기까지 기억해야 한다. 무엇을 기억해야 하냐면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 이 말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우리가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어느 자리에 어떻게 서 있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성도는 원망의 자리나 불평하는 자리로 나가지 말아야 한다. 기도의 자리, 찬송의 자리, 축복받고 감사하는 자리로 나가야 한다.


성도란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은혜에 합당한 삶일까?


1. 내가 가진 힘보다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라.


다윗은 자기 인생의 기반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 사울과 그의 군대장관들은 전쟁터를 누비던 용사들이다. 그들이 두려워했던 존재가 골리앗이었다. 다윗과 골리앗이 가지고 있는 힘만 비교하면 도무지 싸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의 전투력을 비교하면 이미 끝난 싸움이다. 그런데 다윗은 할례도 받지 않은 이방인이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다윗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용사들도 두려워하던 거대한 장수를 아직 전쟁터에서 싸워보지도

못한 사람이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는가?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다. 자기 인생의 배후에서 자기를 인도하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을 지키고 인도하신다는 확신으로 살았다. 37절,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자기가 가진 힘으로 붙으면 필패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힘으로 사자나 곰의 발톱에서 살려내셨던 것처럼, 지금도 이방인과의 싸움에서 하나님이 이기게 하실 것을 믿었다. 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조건들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조건들이 훨씬 중요한 것이다. 내 힘이 부족하고 조건이 부족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시면 ‘백전불패’가 되는 것이다.


2. 강점구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존 맥스웰의 “최고의 나”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의 원래 제목이 “Talent is never enough”이다. ‘재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책에서 존 맥스웰은 “모든 사람은 10만 명의 사람보다 최소한 무엇인가 한 가지는 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영역을 강점구역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누구나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원하는 재능이 아니라 가진 것을 개발하라” 사람들은 자기 약점을 보완하는데 많은 시간과 정성을 소비한다. 그런데 그는 약점에 대한 생각은 그만두고, 가지고 있는 강점을 개발하라고 한다.


믿음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을 믿으면, 자기의 약점보다는 하나님의 강점을 보아야 한다. 예수님을 믿으면 믿음의 역동성을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운동력)이 있다고 했다. 그 말씀을 신뢰하고 의지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계속해서 세워나가야 하는 것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맷돌에 하나님의 힘이 실린다면 골리앗도 무너뜨릴 수 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매달리면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장점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골리앗과 같은 문제들을 물리치게 해 주신다는 말씀이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하나같이 결점투성이에다 약점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위대한 삶을 살았다. 그들을 붙들고 사용하신 하나님이 위대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위대하게 태어난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위대한 삶을 살았던 사람은 많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리스도인의 위대한 삶이란, 작은 믿음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꼭 믿어야 한다.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은 “실패가 끝이 아니라, 포기가 끝이다”는 말처럼, 문제와 장애물 앞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신앙했다. 자기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신 것을 확실하게 믿었다. 그러니까 무너지지 않았다. 인생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이 반드시 이기게 하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여러분도 이런 믿음으로 승리하시기 바란다.


3. 어제보다 한 걸음씩 더 나아가는 신앙이 되라.


영적인 삶이란 매일같이 높은 곳으로 올라설 수 있어야 한다. 높은 곳에 신앙이 서 있으면 더 풍요로운 믿음의 삶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다윗의 모습을 자세히 보라. 사울 왕이 자기의 갑옷을 주니까 그것을 입어 보았다. 그런데 곧바로 자기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러니까 어떻게 했나? 39절, “사울에게 말하되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곧 벗고” 라고 했다. 여기서 “곧 벗고”라는 말이 ‘와예시렘 다위드 메알라우’라는 말을 번역한 구절이다. 이 말은 본래 “다윗이 그것들로부터 벗어났다”라는 뜻이다.


다윗은 사울의 방법으로부터 벗어났다. 사울의 방법이 무엇인가? 골리앗과 똑같은 방법이다. 자기의 갑옷을 의지하고, 자기의 힘과 무기를 믿고 싸우는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 왕의 그런 방법을 완전히 벗어나서, 자기의 방법 곧 양을 칠 때 하나님께 도움받았던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47절에서, 이렇게 선언한다.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 17:47)


여러분, 다윗이 서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를 확실하게 확인하시라. 그의 육체는 전쟁터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영혼은 하나님의 나라에 있다. 그는 외적으로 보면 골리앗과 싸우는 것으로 보이지만, 영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품 안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품 안에 있는 사람들, 믿음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신다. 다윗이 하나님의 품 안에 있으니까 골리앗을 물리쳤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날마다 하나님 안에서,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면 된다. 영적인 삶의 차원을 날마다 조금씩 끌어올리면서, 주님 안에서 살아가기를 힘쓰면 된다. 그러면 내 인생의 장벽이 되는 골리앗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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