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 60:1-3)
- 신애교회
- 5월 16일
- 4분 분량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이라고 불렸던 이어령 박사님의 글을 좀 소개하려고 합니다.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박사님이 생전에 먼저 세상을 떠난 자기 딸 이민아 목사님을 생각하면서 글을 썼습니다. 딸이 어릴 때 아빠에게 언제나 굿나잇 키스 받기를 소망했는데 바쁘다 보니 밀쳐냈다는 것입니다. 딸은 아빠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성인이 되어서야 딸의 마음을 알게 되어 가슴이 아팠다는 것입니다. 이제 세상을 떠난 딸에게 애잔한 편지를 남깁니다. 딸이 원했던 것은 굿나잇 키스를 마음껏 해주겠다는 글인데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때를 놓치는 순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착각했던 것 중에 하나는 다음에는 시간이 항상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항상 내게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대 시간이 흘러가면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가 버립니다. 그리고 반대로 내가 시간이 될 때에는 이미 늦어버린 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시간들을 참 의미 있게 살다가 하나님 앞에 서야 되는데 그걸 놓칠 때가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이후로 살아내는 시간들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시간들을 참 의미 있게 살아내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열심히 살고 무엇인가 성과를 이루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주신 시간들 속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내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말씀의 시작이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켜주시겠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들 회복시켜 주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사야는 두 가지 맥락에서 이 말씀을 전합니다. 첫 번째 맥락은 위로와 소망입니다. 나라가 망해서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을 하는 절망과 낙심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소망이 되라고 이 말씀을 주는 것입니다.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면서 기다리면 언젠가 반드시 하나님이 회복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되었을 때 반드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 맥락은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때가 오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시간을 살게 될 텐데 그 은혜의 시간을 잘 살아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과거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신 시간들을 의미 있게 살아 내지를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시간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으로 살아 내지를 못했습니다. 말씀을 붙잡지 못했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지 못했기에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나타내지도 말씀을 드러내지도 못한 삶을 살았습니다. (사60:1절)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내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내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너의 빛은 본래 하나님의 빛입니다. 하나님의 빛이 나에게 이르러서 나의 빛이 됐다는 것입니다. 마치 태양빛이 달에게 쏘아져서 달이 빛을 반사시키는 것처럼 하나님의 빛이 내게 와서 나를 빛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로 하여금 빛을 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비한 것은 하나님의 빛이 나에게 오니까 여호와의 영광이 내 위에 임하였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태양빛이 쏟아져서 태양빛을 받은 나를 보면서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다라고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빛이 그냥 빛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어로 말하면 오르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창세기부터 나오는데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는데 첫째 날에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다 그랬습니다. 그때 빛이 오르라고 했습니다. 이 오르라고 하는 말의 본래적인 궁극적 의미는 물리적인 빛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빛입니다. 즉 하나님이 세상을 깨우는 빛, 하나님께서 세상을 깨우는 계몽하는 빛, 하나님께서 세상을 깨우는 지식의 빛 이것이 오르입니다. 태양으로부터 쏟아져 오는 물리적인 빛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일깨우는 빛입니다. 이 빛의 실체는 바로 말씀입니다. (시119편)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오 내 길에 빛이니이다.
빛이 오니까 하나님의 영광이 임했다는 것입니다. 물리적인 빛이 들어와서 내가 영광으로 충만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서 채워지니까 내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있으니 우리가 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거룩한 존재 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오면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해집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데 그 영광이 발 밑에서부터 위로 차근차근히 쌓아 올려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여러분 아래 발로부터 여러분의 머리 위로 올라와 가득 채우게 됩니다. 왜 하필이면 아래로부터 올라온다고 표현하고 있을까요? 우리의 가장 더러운 곳, 곧 어둠과 흑암의 세상, 공허와 혼돈으 세상으로부터 발 딛고 살아가는 우리의 더러운 발로부터 하나님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하게 되는 것은 말씀이 우리에게 들어왔을 때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창세기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흑암과 공허와 혼돈의 세상이 바로 호세크입니다. 이 세상이 그런 흑암으로 덮여 있어서 세상 모든 족속 난민들이 진리를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사60:2절) 오직 여호와께서 내 위에 임하실 것이라. 오직 여러분 위에만 하나님이 임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59:20절)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구속자가 시온에 임하며 야곱의 자손 가운데서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리라 우리는 죄인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보혈로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받은 의인된 사람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다 죄가운데 태어났지만 예수님의 보혈이 우리의 모든 죄를 덮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보시지 않고 예수님의 보혈을 보시고 우리를 자기의 사랑하는 자녀로 자기의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주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삶을 통해서 빛을 발할수 있는데 행동을 말합니다. 여러분의 행동을 통해서 빛을 바라는 자가 됩니다. (엡5:8절)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삶으로 여러분의 삶으로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메시지는 사실 사랑입니다. 사랑이면 다 끝납니다.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가 너 안에 있는 말씀, 너 안에 있는 빛을 드러내 하나님의 영광이 임했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랑하는 것이 옳은가?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나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권합니다. 그 사랑의 행위를 하기 위해서 하지 말아야 될 것을 이야기합니다. (엡5:11절)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려면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오히려 도리어 책망을 하라고 권합니다. 남녀가 만나서 사랑하면 에로스적인 사랑을 합니다. 그리고 부부가 되면 에로스적인 사랑이 끝이 납니다. 부부가 되었을 때는 이제 에로스적인 사랑이 끝나 아니 그거를 넘어서 가지고 아가페적인 사랑으로 흘러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아가페적인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아가페란 하나님이 나를 향해서 베풀어주신 바로 그 사랑이 아가페입니다.
여러분에게 8년 동안 넘게 꾸준한 말씀을 전했는데,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그 말씀이 몇 마디가 남아 있을까 생각해 보았스니다. 이 세상 떠날 때 우리가 남겨야 될것은 사랑입니다. 우리 교회가 가진 장점이 있습니다. 작은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장점중 하나는 사랑입니다. 제가 부임할 당시에 우리 성도들이 자랑했던 게 사랑입니다. 우리 교회는 뜨거운 사랑이 있었습니다. 최고의 장점이 무엇이었는지 그 시점으로 돌아가서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여러분은 여전히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고 있습니까? 묻고 싶습니다. 혹시 그 사랑이 몇 사람을 향해서만 흘러가는 그런 사랑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뜨겁게 사랑하지 못했다면 회개해야 됩니다. 성도와 교역자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그토록 자랑했던 사랑의 공동체성, 이 사랑의 공동체성이 다시 한 번 불일 듯 일어나게 되기를 진심으로 저는 소원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나타날 빛날 삶이 뭐냐?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그 사랑의 빛을 내라는 것입니다. 그 삶의 정점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서로 붙잡아주면서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이 우리 안에서 정말 불 일듯 일어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멀리 있는 사람도 좀 보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위해 자기를 내주신 것처럼 죽기까지 자기를 내주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사랑하자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여러분 가정에서도 그렇게 사랑하고 그렇게 사랑으로 일어나는 교회와 가정, 그리고 여러분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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