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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목적할 때, 내 뜻도 풀린다.



하나님의 뜻을 목적할 때, 내 뜻도 풀린다.(마 6:9-13)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는데, 과연 어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려고 하시는 것일까? 오늘은 바로 이 부분에 대한 말씀을 나누려고 한다.


1.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실재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계 21:3절을 보면,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라는 말씀이 나온다. 그러니까 하나님 나라의 실재란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나라인 것이다. 계 21:4절을 보면,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라고 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실재이다. 사망이 없는 나라, 고통이 없는 나라, 슬픔이 없고 아픔이 없는 나라이다. 이 나라를 소망하면서 기대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신앙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하나님과 연합되어지는 하나님 나라는 어떤 하나님 나라가 되어야 하겠나?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나라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나라가 오게 해달라고 기도하신 이후에,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10절) 라고 기도를 가르치셨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인데, 뜻이 이루어진 나라가 되는 것이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졌다고 했다. 그런데 “하늘에서”라고 할 때 헬라어 표현이 ‘엔 우라노’이다. 이 말은 ‘한 하늘 안에서’라는 뜻이다. 우리가 주기도문을 시작할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말씀을 다루었다. 여기서 “하늘에”라는 표현이 ‘엔 토이스 우라노이스’라고 했다. 이 말은 직역하면 “그 하늘들 안에”라는 뜻이다. ‘우라노’는 ‘하늘’ 이라는 뜻의 단수형이고, ‘우라노이스’는 복수형이다. 왜 앞에서는 복수를 사용하고, 뒤에서는 단수로 표현하셨을까?


이것은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하늘이 통일되고 단일화 되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세 개의 하늘이 완전하게 통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세 개의 하늘, 삼층천의 하늘이 하나님의 뜻으로(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의 하늘로 통합되었다는 것이다. 하늘이 하나님의 뜻으로 통합되어 있어서, 각각이 따로 존재하고 있지만 따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있는 것이다. 하나의 하늘처럼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완벽하게 이루어졌다는 말씀이다.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이 자연법칙이나 공중권세 잡은 마귀나 천사들에게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하나의 하늘로 불려질 정도로 완벽하게 하나님의 뜻이 관철되었다. 그렇게 하늘에서 그렇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처럼,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는 것이다.


2.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야 하는가?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졌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뜻’ 이라는 말이 헬라어로 ‘델레마’이다. 이 단어는 ‘원하다, 생각하다, 의도하다, 좋아하다’라는 뜻의 단어 ‘델로’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델레마’라고 하면 ‘이루기를 원하거나 결심하는 것, 어떤 의지나 기쁨, 선택’ 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런데 헬라어로 하나님의 뜻을 표현할 때 ‘델레마’ 외에도 ‘불레’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불레’는 ‘계획, 목적’이라는 뜻인데, 일반적으로 ‘불레’라고 하면 하나님의 절대적이고 주권적인 뜻을 의미한다. 한 마디로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인간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뜻”과 같은 것이다. 하나님이 작정하셔서 변하지 않는 뜻을 ‘불레’라고 한다. 구원과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 4:12)는 것이다. 우리는 오로지 십자가를 통해서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 이것이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뜻이다.


이와 다르게 ‘델레마’라고 하면 ‘일종의 허용되는 뜻’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하나님의 뜻이긴 한데, 인간의 선택적인 자유가 허용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데, 우리가 선택하도록 허용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다. 그것을 ‘델레마’라고 한다. 그런 하나님의 ‘델레마’가 하늘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졌다. 다시 말하면 하늘에 흩어져 있던 생각이나 뜻이 하나님 안에서 통일되었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이런 방식으로 땅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했다. 땅에 흩어져 있는 모든 생각과 분쟁들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되게 하시라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과 이념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통일되는 것이다. 모든 인간적인 권위가 하나님의 권위 앞에 무릎을 꿇고, 모든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생각이 하나님의 뜻으로 통일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역사가 일어날 수 있겠나? 어떻게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하나님 한 분의 뜻으로 통합될 수 있겠나? 결국 답은 하나님의 주권이다. 하나님이 주인이 되실 때 비로소 그것이 가능하다. 우리가 주인으로 존재하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 각 사람이 주인으로 살면, 자기의 뜻이 시퍼렇게 살아서 역사하게 되어 있다. 자기 만족을 이루려고 하고, 자기 뜻을 성취하려고 한다. 그러다가 결국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 경쟁하면서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죽이게 된다.


자기가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인이 되셔야 하나님 나라의 뜻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하나님이 주인 되셔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가 되는 것이다. 결국 주기도문의 처음 기도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주인이 되시라는 요청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굴복할 테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주인이 되어 주시라는 기도인 것이다. 이렇게 기도하는 삶에 어떻게 역사가 일어나지 않겠나?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모든 은혜와 능력이 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뜻을 목적하면, 나의 뜻도 자연스럽게 풀려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3.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겠나?


하나님은 절대적인 항복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피하려고 할까? 심지어는 두려워하기까지 하는 것일까?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말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얼마나 내 영혼을 자유하게 하는 것인지를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나를 섬기고, 내 마음대로 살고, 내가 나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험하고 싶으면 믿음으로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누리는 삶이다. 사람들은 자꾸 ‘내 힘으로, 내 지성으로, 내 계산법으로’ 그렇게 살려고 한다. 그래서 gksskla을 누리지 못한다. 그러나 성도란 하나님을 누려야 한다. 그러면 내 힘으로 살 때보다 더 풍성하게 일하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하나님을 누리는 인생이 얼마나 즐겁고 복된 일인지는 경험해 보면 알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누려본 사람은 순종하게 된다. 그 분의 뜻이 내 안에 들어와서 완전히 나를 사로잡기 원하게 된다.


그러면 여러분, 우리가 어떻게 그런 하나님의 은혜 아래 들어갈 수 있을까? 오직 하나님에게만 매달리는 사람이 되면 된다. 구약에 역대기서가 있다. 이 책은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 편집된 책이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최종적인 각성이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책에는 자기들이 깨달은 깨달음의 절정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대상 29:11) 권능과 영광 승리와 위엄이 누구에게 있나? 하나님께 있다는 말씀이다. 천지 만물의 주권이 누구에게 있나?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만물의 머리가 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상 29:12절,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재물과 존귀함과 명예와 권세와 능력이 누구에게 있나? 사람이 크게 되고, 강하게 되는 것이 누구 손에 달려 있다고 하나? 바로 하나님이라는 말씀이다. 여러분의 행복과 성공과 출세와 만족이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말씀이다. 그러니까 누구에게만 매달려야 하는가? 오직 주님 밖에는 매달릴 대상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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