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출 4:1-2, 20)
- 신애교회
- 5일 전
- 4분 분량

오늘 본문 말씀은 이제 모세가 하나님께 부름받는 장면입니다. 모세 나이 80세에 호렙산에서 하나님과 만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말씀의 핵심은 애굽 땅에 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데리고 가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애굽의 바로 왕이 쉽게 이스라엘 백성들 내주지 않을 것이지만 나의 이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줄 거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님 그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을 거고 내 말을 듣지 않을 겁니다.
(출 4:2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내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지금 하나님이 80세 모세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40세에 모세가 어떤 일을 했습니까? 애굽 땅에서 살인을 하고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만약 모세 나이 30살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내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이렇게 질문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러면 그때 모세가 “하나님 제게는 젊음이 있고, 건강도 있고, 애굽의 왕자로서 권력도 있고, 권세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물과 부귀도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에게는 지금 가진 게 없습니다. 그의 손에는 지팡이밖에 없습니다. 모세는 그가 젊었을 때 힘과 건강과 재물이 있을 때 부르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출애굽기 3장에서 모세가 양을 치러 호렙산으로 가는데 그 양떼는 장인 이드로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쓰시겠다고 할 때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초라하게 느껴져서 낙심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르심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헨리 블랙커비 목사님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즉 하나님이 하나님의 일로 우리를 초청하실 때 항상 믿음의 갈등이 따라온다’ 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하나님 부르심의 크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항상 갈등이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이번 호렙산 기도회도 영상으로 참여하거나 그것이 물리적으로 안될 때는 영상으로 예배드립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새벽을 깨우지 못합니다. 왜 갈등이 생길까요? 특정한 사람에게만 갈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갈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은 모두에게 갈등이 따라옵니다. 하지만 다른 것이 있다면 어떤 사람은 그 갈등을 넘어서고 어떤 사람은 갈등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이 다른 것입니다. 자기를 조종하는 사람은 넘어서는 것이고, 자기를 조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갈등을 넘어서지 못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을 항상 초월해서 부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이만큼 하겠다고 생각하고 말한다면 이만큼이라고 하는 분량을 항상 초월해서 부르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할 수 있을 만큼만 생각을 합니다.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만큼만 일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과 이성을 자기의 것 만큼 제한시켜 버립니다. 하나님 우리 교회가 할 수 있을 만큼만 하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사명이나 일을 바라보게 되면 항상 자기 자신의 초라함과 연약함이 보이게 됩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 했던 말을 기억해 보십시오. 자신의 약함만 생각하지 말고 성령의 능력을 생각하라. 성도는 자신의 연약함만을 생각하지 말고 성령의 능력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확신이 없는 모세에게 하나님이 임마누엘을 약속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출 4:12절)
내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출 4:15절)
내가 내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출 4:17절)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모세는 자기 자신의 작고 초라한 모습을 자꾸 바라봅니다. 내가 나를 바라보니 초라한 지팡이 하나밖에는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의 초라한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하나님 자신을 바라보고 계시는 분입니다. 지팡이 하나만 있어도 상관없다는 것이고 지팡이가 작고 초라해도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그 지팡이의 크기가 중요한 거 아니야 내가 함께하면 즉 거기에 내가 역사하면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작고 초라하다고 여겨지면 오히려 하나님을 더 많이 기대하고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더 크게 소망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주님이 바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 은혜가 내게 족하고 내 능력은 약한 데에서 온전하여진다고 말씀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물질에 너무 주목하지 않게 되길 소망합니다. 많이 가진 분들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은혜에 따라서 흘러가게 하면서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가진 것이 없어도 내가 가지고 있는 거에 주목하지 마십시오. 내가 가지고 있는 거에 주목하지 말고 나를 통해서 역사하실 하나님께 주목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많은 것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하나님께 감사해야 되고,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메튜 헨리(주석학자) 세상의 일이 중요할수록 하나님이 그 위에 복 주시기를 기도하며 더욱더 하나님을 의탁하고 늘 함께하시기를 구해야 합니다.
세상의 일이 중요하다고 여긴다면 더욱더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구하는 신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성도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찾고 구하고 하나님께 자기를 맡겨드리면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성도가 그런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꼭 믿으셔야 됩니다. 그래서 어떤 어려움에도 실망이나 낙심하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 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마치 하나님이 정말 사랑하셔서 자신이 생각하고 뜻하고 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게 하시며 자신을 정말 크게 쓰시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며 살 때도 있습니다. 그때 겸손하게 우리가 행한 것 같아 보이지만 교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늘 겸손하고 늘 경청하는 태도입니다. 호렙산 기도회에 많은 교우들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교우들이 전도 대상자를 작정하고 봉헌하고 전도하면서 살아가는 삶을 사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이 되면 기대했던 것과 다르니 마음에 실망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러면 낙심하지 않기 위해서 의지를 발동시키고 힘을 냅니다. 호렙산 기도회에도 우상으로 물들어 있는 이 지역에 우리 성도들 기도에 불이 붙어서 우상들과 영적으로 한번 싸워보자고 하는 이 일에, 하나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이 일에, 하나님이 성도들 가득 채워 주셔야 하는 것인데 그게 안되는 것입니다. 전도 대상자 봉헌하려는데 그것도 어렵습니다. 정말 못하겠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모세도 그랬습니다. 자신이 말에 둔한 자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잘 것 없는 그 지팡이를 통해 하나님의 권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지팡이 이것이 있으면 우리도 못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팡이에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역사하시면 그게 능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팡이가 약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지팡이 하나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능력이 되고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손에 있는 지팡이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그것이 복되게 쓰임 받도록 기도하고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모세처럼 자신의 손에 있는 그 지팡이가 작고 초라하다고 느껴지는 분이 있다면 그 지팡이에 하나님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출 4:20절)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이전에는 모세의 지팡이였는데 지금은 하나님의 지팡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전에는 모세의 지팡이였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이제는 모세의 지팡이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팡이가 된 줄로 믿습니다. 그 지팡이로 이적을 행하고 도구 삼아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내는 것입니다. 그 지팡이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피로를 채워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신 놀라운 약속은 바로 임마누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마 28장)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존 웨슬리도 유언처럼 남긴 마지막 말은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 것이다’ 입니다. 인생을 돌아보면서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불안과 초조는 임마누엘의 약속을 붙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 말했던 것처럼 여러분 여러분은 자신의 약함만을 바라보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강함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위대함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는 성도가 꼭 되셔야 합니다. 임마누엘의 약속을 붙잡고 어떤 상황이 오든지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 바라보면서 성실하게 성실하게 충성스럽게 충성스럽게 매일매일을 적극적으로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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