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주일인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나? (고전 11:23-26)
- 신애교회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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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고린도전서 성찬식에 주로 우리가 읽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밤, 즉 최후의 만찬 때 하신 말씀입니다. 떡과 포도주를 마시라고 하셨는데, 이는 구약의 율법에서 자유와 해방으로 흘러가는 시대가 됐다라는 선언이기 때문입니다.
(고전 11:24)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이것을 행하여라’라는 말은 다르게 말하면 ‘먹으라’는 뜻입니다.
(고전 11:25)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예수님께서 잔에 포도주를 채우시고 나서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여기서 ‘이것을 행하라’는 것은 마시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은 ‘ 내 몸과 피를 먹고 마셔라’ 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먹고 마시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과 연합하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부정한 존재인데,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면 양분이 되어 몸의 일부가 되듯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우리 몸의 일부로 삼으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주님과 연합을 이루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 말씀이냐면 예수님이 우리와 연합하기를 원하신 것 자체가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연합하기 원하신 것은 부정한 나로서는 하나님과 만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에 부정한 우리와 만나게 되면 부정한 자는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히 12: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God is a consuming fire, 하나님은 모든 죄악과 불의와 부정과 불법을 태우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지 않은 존재가 만났을 때 그것을 불로 태우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몸과 피를 먹고 마시라는 이 이야기에서 두 가지를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데 첫째는 예수님의 이 말씀이 구약의 율법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이 먹고 마셔서 나를 기념하라라고 했던 이 궁극적인 메시지에 우리가 주목해야 됩니다. 먼저 첫째, 예수님은 자기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피를 마시라고 하는 것은 구약의 즉 레위기에 나오는 율법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입니다.(레 17:14)
너희는 어떤 육체의 피든지 먹지 말라 하였나니 모든 육체의 생명은 그것의 피인즉 그 피를 먹는 모든 자는 끊어지리라
피가 곧 생명이니까 피를 마시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피를 마시는 것은 생명을 빼앗는 것이 된다는 것이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던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 피에 생명을 두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피가 사라지면 생명이 사라집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에게 자기의 피를 마시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예수님을 따른다고 해도 영생을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요 6:53)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인자는 예수님이고 생명은 영생입니다.
(요 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지만 영생을 얻는다는 이 말씀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발견해야 됩니다. 카톨릭은 화채설 성찬식인데 예수님의 살과 피로 포도주가 바뀌고 떡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체설, 실제로 예수님의 살과 피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카톨릭 교회가 주장하는 성찬식 예법입니다.
(요 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예수님께서 자기의 몸을 먹으라고 하신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몸은 생명의 떡입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신자에게 있어서 영적인 생명의 양식은 말씀입니다. 결국 말씀을 받아먹으라는 뜻인 것입니다. 예수님안에 있는 그 말씀을 잘 받아 먹어서 소화를 잘 시켜야 영원히 건강해집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소화를 못 시키면 건강이 되지 못합니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좋은 음식을 먹어도 배설물로 쏟아져 버릴 뿐이고, 그것은 우리 몸에 건강한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무엇을 먹어도 잘 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말씀이 좋은 영향력이 되지 못하고 거치는 돌이 됩니다. 그런데 건강한 사람은 무엇을 먹든지 잘 씹어서 소화시키는 것처럼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뭘 먹든지 그것을 잘 소화시켜서 자기 것으로 삼는 줄로 믿습니다. 선포되는 말씀을 로고스이고, 선포되는 말씀을 받아서 잘 소화시키고 나의 말씀으로 삼는 것을 레마라고 합니다. 레마, 여러분의 선한 말씀으로 또 여러분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복된 말씀으로 삼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건강하기 위해서 자기를 다스려야 합니다. 건강한 영혼이 되려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됩니다.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영혼이 건강해집니다. 그러면 여러분에게 어떤 하나님 말씀이 들어가든지 그것을 소화 시켜서 여러분의 것으로 삼을 수 있단 말입니다. 예수님 말씀은 바로 그것입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니 이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 안에 들어와서 우리의 주인 되기를 원하시는 게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피는 곧 생명인데 내 생명을 너희에게 주겠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내 생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는 이 생명을 끌어안고 너희의 생명이 되게 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 이제 너의 생명으로 사는 자가 아니라 예수 생명으로 사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이전에 있던 나의 생명은 죽어야 합니다.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처럼, 나도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나의 이전 생명은 죽었고 예수 생명을 끌어 안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있는 예수 생명이 나를 살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율법을 폐하신 것이 아니고 도리어 완성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피 흘리는 제사로 속죄를 받지 않아도 용서받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보혈로 우리의 모든 죄가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 안에서 다 용서받은 것인 줄을 꼭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만약에 이 은혜가 없다면 여러분이 죄를 지을 때마다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 스스로 죄를 지으면 소나 양을 잡아서 하나님께 속죄를 받아야 합니다. 내가 이웃과 불화로 다투었다면 속건 제사를 드려야 됩니다. 내가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영적으로 죄를 지었다면 화목 제사를 드려야 됩니다. 돈 있는 사람은 소나 양을 갖다 바치고 돈 없는 사람은 비둘기를 갖다 바치면 됩니다. 그런데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의 은혜로 우리는 피 흘리는 제사를 드리지 않아도 예수님께서 자신의 단 한 번의 희생 자세로 드렸기에 다 용서받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통해서 구약의 율법이 완성됐단 말입니다.
(히 10:10)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이렇게 구약의 율법이 완성됐어요. 안식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출 31:14)
그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날의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생명이 끊어지리라 여기서 생명 끊어진다는 건 죽는다는 것은 공동체에서 추방당한다는 뜻입니다. 안식일 예법을 지키지 않으면 영적으로 죽음 당하고 육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시간의 지성소입니다. 시간의 지성소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예수님이 ‘나를 기념하라’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주일에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구약의 사람들은 죽음이 인생의 완성이라고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구원 사역이 죽음으로 완성되었다면 완성된 날을 기념하여 지키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모든 사역과 인생의 완성은 죽음을 통해서가 아니라 부활을 통해서 완성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부활하신 날, 즉 주일은 예배를 드립니다.
(시 50: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주님을 기념하기 가장 좋은 날은 돌아가신 날이겠어요? 부활하신 날이겠어요? 부활하신 날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날에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날을 도메니쿠스 뜻은 다 주의 날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 새벽을 주의 날로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주의 날 주의 날로 그 날을 기념해 불렀습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은혜로 시작합니다.
(롬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존 웨슬리는 이것을 ‘선행은총’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셨다는 이 사실을 꼭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엡 2:8-9)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여러분의 행위나 자격이나 공로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구원받은 존재가 되었음을 꼭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여러분 예배하는 것이 기쁨이 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기쁨이 되게 해달라고 성령을 구하는 자가 되십시오. 의무와 책임으로 십일조와 감사예물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드리기 전에 은혜와 감사가 먼저 있어서 기뻐하는 마음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은혜가 있으니 우리 미래와 우리의 생명과 가정이 있다는 그 마음을 가지고 예배당에서 예배할 때 하나님이 여러분과 깊이 만나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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